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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차 인턴 회고록] 6개월의 인턴 후기(부제 : 다시 학생으로...)

by 수박통통 2022. 8. 16.

1. 회고록을 들어가기 전 주절주절

정말... 벌써 6개월이 지났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6월에 회고록을 쓸 때도 언제 두달이 지나려나~ 하고 생각했는데, 벌써 후기를 쓰게 되었다.

 

우선 다시 학생이 되는 건 너무...좋다!!ㅎㅎㅎㅎㅎ

회사 다닐 때, 7월에 끝나는 것만 보고 달려왔기 때문에..ㅎ

회사 다니면서 학생 때가 좋았다는 것을 생각을 많이 했다ㅎㅎㅎㅎㅎ

 

우선 이번 주절주절은 짧게 하고 바로 시작!

 

 


2. 회고록

그 전 후기에서 없었던 걸 위주로 써보려고 한다!

 

1. 배운점

 

개발하는 서비스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을 확실히 깨달았다. 그전까지는 내가 했던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내가 알고 있거나 익숙한 서비스들 혹은 거기서 착안한 서비스들을 개발하는 게 많았다. 그래서 딱히 노력하지않아도 쉽게 이해가 됬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내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었고(물론, 우리 일상에서 쓰이고 있었지만 직접적으로는 회사가 쓰는 것이기 때문에 딱히 인식을 못하고 있던 소프트웨어였다) 더군다나 B2B라 확실히 구조 자체가 달랐다. 예를 들면, A회사와 계약을 했는데 A회사는 우리 서비스를 이용해 또 사업을 하게되는.. 재판매사라는 개념이 등장하기도 하고...(그래서 재판매사는 다른 회사와 데이터구조가 달라진다ㅎㅎ) 하지만 B2C였어도 새로운 개념은 많았을 것이다. 

아무튼 그러한 개념들에 의해 개발방향 등이 달라지기때문에, 그것을 깊게 파악하는 것에 대해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그리고 개발을 하다보면 기능뿐만 아니라 모니터링, 로그수집, CI/CD 등이 추가로 필요한데, . CI/CD과정에서 jenkins파일과 docker파일들을 파악해 볼 수 있었다. 다른 프로젝트에서 작성해주신 것을 내 담당 프로젝트에 맞게 변경하는 일이었기에 직접 모든 걸 작성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었다. 모니터링은 그라파나, 프로메테우스, APM 을 사용했는데, 이 부분 같은 경우는 설치되어있는 것만 보고 활용되기전이었던터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못했어서 아쉽다. 하지만 이렇게 모니터링을 하는구나 하고 신기했었다. 로그같은 경우는 ELK를 사용했다. ELK는 로그를 알기 쉽게 해주고, 특히 많은 프로젝트들을 동시에 사용할 때는 검색을 통해 원하는 것만 볼 수 도 있었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ELK는 현재 서비스중인 OMOS에도 꼭 적용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는 팀의 중요성이다. 우리 팀 자체가 말이 많고 활발한 팀은 아니었다. 하지만 모두가 너무 좋으신 분들이었다.  질문이 있으면 잘 답변해주셨고, 부탁도 잘 들어주시고, 어떤 팀원분은 내가 개발한 것을 쓰고 잘되면 칭찬도 아끼지 않아주셨다. 기본이 재택이라 오프라인으로 많이 만나진 않았지만, 만날 때면 또 말도 같이 재밌게 나눠서 좋았다. 시니어분들과 팀을 이룰때는 개발 또는 다른 it 회사 이야기를 듣는게 좋았고 주니어분들과 팀일때는 또래처럼 좀 더 편하게 말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것을 느낀점이 아니라 배운점에 넣는 이유는 팀이 좋아야 모든게 잘된다고 느꼈고 특히 신입에게는 더더욱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회사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신입에게는 모든게 하나하나 혼란스럽다. 동기가 있다면 그들을 통해 정보를 얻고 힘도 얻을 수 있겠지만, 없다면 팀을 통해 모든 걸 익숙해져야 한다. 또한 나 같은 경우 팀원분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개발하고 싶다! 나도! 나도 좀 배워야지! 라고도 많이 생각했었다. 물론 나 자신도 다른 분에게 다가가기 쉽고 좋은 신입되어야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

 

2. 아쉬운 점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조급해져갔다. 내가 대부분을 담당한 부분이다보니 그 부분에서 나오는 오류는 다 고치고 나가고 싶었다. 또한, 스테이지가 배포되고 계약회사에게 공개가 된 시기라 모두가 바쁜 시기였다. 그러다보니 마지막날까지 코드를 보게 되었다. 내 입장에서는 내 책임을 다 하고 가려한 거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에 인수인계와 정리에 시간을 더 썼어야하지 않나 싶다. 마지막까지 정신없이 코딩을 하다보니 내가 내 정리를 못해서 너무 급하게 마무리 된 느낌이 강했다. 또한, 인수인계가 처음이다보니 무엇을 어떻게 알려드리면 될 지에 대해서도 서툴렀다. 내 다음으로 해당 모듈을 맡아주시는 분이 데이터전문이시지만 시니어이시다보니 좀 더 안심한 부분도 있었다.

인수인계가 잘 되어야 그 다음 사람이 덜 힘들고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돌아가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다시 돌아간다면, 인수인계나 내 정리에 힘을 더 쏟고 싶다. 

 

또한 마지막에 오류해결을 하고 배포준비를 하고 정신이 없다보니 다른 개발자분들이 만드신 다른 모듈들을 좀 더 파악하지 못한 점이 너무 아쉽다. 내 모듈은 기본적으로 다 파악하고 있었지만, 다른 모듈도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알아야 적어도 이 프로젝트를 좀 안다고 할 수 있었을텐데... 아무튼 마지막에 여유가 없어 다른 모듈을 많이 파악하지 못한게 제일 큰 아쉬움이다. 

 

그리고 일이 많다보니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는데(아마 이건 내가 아직 숙련이 덜 되어서 고민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더 그랬던 것 같다), 그러한 힘듦을 서비스 개발의 뿌듯함?으로 이겨내면 좋을 것 같았다. 개발자 지인이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서비스 개발자인데 자신이 개발한 서비스 내 기능이 SNS에서 칭찬을 받을 때 기뻐하는 것을 보고 나도 꼭 그런 서비스 개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B2B의 장점을 생각해보면, 내가 평소에 쓰지 않았기 때문에 새롭고 신기한 서비스를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또한 사업규모가 굉장히 커서(억단위의 돈이 왔다갔다 한다) 세상의 시야가 달라진달까? 여러 회사의 성격 등도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대부분이 개발을 처음 시작할때 혹은 토이프로젝트를 할 때 B2C 서비스들을 만들어보기 때문에 그것에 질리신분들은 B2B가 더 잘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아쉬운 점의 마지막으로는 재택을 꼽고 싶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 들어왔기 때문에 올재택이 기본이었다. 하지만 출근을 해야 다른 분들과 친해지고 회사에 더 잘 적응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턴인 나에겐 너무 아쉬웠다. 그리고 출근했을 때 집중이 더 잘되어서 일의 효율도 더 높아지는 것 같다. 물론 재택은... 너무 좋다..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집에서 회사까지 가려면 지하철 4번을 갈아타고 판교역에서 버스까지 타야하기 때문에 하루 출근하면 정신이 없다. 재택은 출근보다는 일의 효율이  낮지만, 교통시간 등에 시간을 아끼기 때문에 그만큼 내가 힘을 덜 들이고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코로나가 좀 괜찮아진 지금 몇몇 IT기업에서 시행하는 재택과 출근의 조화가 좋아보인다. 그리고 꼭 나중에 나는 회사 근처에서 살고싶다.. 꼭!ㅠㅠㅠ 

 

3. 앞으로 

 

드디어 6개월이 지나고 다시 학생으로 돌아왔다. 

정말 많은 것을 경험한 시간이었다. 내 부족함도 많이 느꼈고 내 장단점도 많이 깨달았다.

6개월이란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두에게 감사해서 마지막엔 쿠키와 편지도 다 돌리고 왔당!

마지막에 파트장님, 팀장님도 그렇고 모든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전화번호를 주고 받은 분도 있고 선물을 보내주신 분도 계셨다.

내가 개발한 것의 완전한 상용화를 못보고 간다는게 아쉽지만, 학교로 돌아와 배웠던 많은 것을 적용해보고 익혀나가고 싶다. 인턴 생활 자체는 잘 끝마무리를 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얻어가는 것이 많았고 채용과 관련된 부분도 얻어가는 부분이 있었기에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시원섭섭한 그런 느낌..?ㅎㅎ 

다음에 인턴이나 신입생활을 하게 된다면 더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감 뿜뿜!

 

마지막으로

인턴을 잘 마무리하게 도와준 내 주변 모든 사람들과 회사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든든하게 내 멘탈을 지켜준 주변 사람들과 

나도 저렇게 개발하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준 회사 분들...

 

회사분들은 이 글을 보지 못하시겠지만, 이 글을 볼 수 있는 내 주변분들을 포함해 다들 너무너무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다.